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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진 시기 논란 종지부 찍나…"40세, 매년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50~74세. 40~74세. 40~79세. 매년. 격년.유방암 검진 시작 시기와 빈도를 두고 각 나라, 학회, 기구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40세 시작'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지난해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권고안 초안을 통해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낮추면서 기타 학회들도 검진 시기 설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실제로 검진 시작 시기 및 주기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 40세부터 79세까지 매년 검사를 받을 때 검진 관련 위험성은 최소화하면서 사망자 발생을 최대로 줄었다.각 학회, 국가, 기관마다 다양한 유방암 검진 시작 시기와 주기를 제시하고 있지만 최신 연구에선 40~79세까지 매년 검사하는 것의 효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미시간 의대 방사선학과 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 등이 진행한 유방암 검진 전략별 비교 결과가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20일 게재됐다(doi.org/10.1148/radiol.232658).최적의 유방암 검진 시기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미국암학회는 45세를, 미국산부인과학회는 50세를, 세계보건기구는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곳에 제한적으로 50세를 권장하지만 미국영상의학회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USPSTF는 40세를 기점으로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검사 주기에서도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USPSTF는 격년으로 검사를 진행할 것을 제시했지만 미국영상의학회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는 매년 유방조영술을 권장한다.국내에서 진행되는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격년 검사로 설정돼 있다.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는 위양성을 억제하면서도 사망률을 최대로 낮추는 최적점을 찾기 위해 CISNET(암 중재 조사 모델링 네트워크)에서 발표한 유방암 검진 결과 추정치를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의 이점과 위험을 살폈다.CISNET에서 발표한 모델링 추정치는 미국의 가상 코호트를 기반으로 하며 40세부터 유방조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 여성과 받지 않는 여성을 비교한 결과를 담고 있다.연구에서 채택된 4개의 시나리오는 ▲50~74세 격년 검사(2009년·2016년 USPSTF 권장 사항) ▲40~74세 격년 검사(2023년 USPSTF 권고안 초안) ▲40~74세 매년 검사 ▲40~79세 매년 검사다.각 시나리오에 대해 CISNET은 평균 수명 기대치로 효과를, 검사당 위양성 선별 결과로 안전성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각 시나리오별 유방암 사망자 감소율은 ▲40~79세 매년 검사에서 41.7% ▲50~74세 격년 검사에서 25.4% ▲40~79세 격년 검진에서 30%로 나타났다.40~79세의 매년 검사는 1000명당 11.5명의 사망 발생을 줄였지만 다른 검진 시나리오는 1000명당 6.7~11.5명에 그쳤다.이어 40~79세의 매년 검사는 수명연도(life-years)를 1000명당 230년을 늘렸지만 다른 시나리오는 121~230년에 그쳐 40~79세 연간 검진 방식이 우세했다.검사당 위양성 검사 결과는 모든 검사 시나리오에서 6.5%~9.6%였고, 40~79세의 매년 검사에서 가장 낮았다(6.5%).연구진은 "CISNET 2023 모델링 추정치에 따르면 40세부터 시작되는 매년 검사 방식이 가장 큰 이점을 제공하면서 위험은 가장 적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검진을 50~74세로 제한하고 매년이 아닌 격년으로 검진하는 것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이어 "USPSTF는 40세에 검진을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격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연간 검사와 관련된 위험은 모두 치명적이지 않지만 격년 단위 검사는 매년 방식 대비 유방암 사망률이 더 높다"고 1년 주기에 힘을 실어줬다.
2024-02-29 05:30:00학술

사상 첫 의료 인공지능 RCT…유효성+안전성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이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교차로 검토하는 표준 이중 판독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에서 최초로 이뤄진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의료 인공지능이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교차 판독과 비교해 유효성이 있고 안전하다는 RCT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란셋(LANCET)에는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방암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중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0-2045(23)00298-X).유방암 분야는 사실상 의료 인공지능의 태동 분야로 수많은 AI가 개발돼 차례로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이 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근거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Mammography Screen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MASAI)'로 명명된 연구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세계 첫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유다.이번에 란셋에 공개된 내용은 MASAI의 중간 분석 결과다. 현재 MASAI는 10만명의 대조를 목표로 진행중인 가운데 8만명이 모집됐을때 진행된 중간 분석이다.연구를 주도한 스웨덴 룬드대 크리스티나(Kristina Lang)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증명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RCT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최초의 RCT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효용성 분석에 등록된 8만 33명의 여성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할당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지원 스크리닝을 받은 개입 그룹의 여성은 4만 3명, 표준 이중 판독을 받은 대조군은 4만 30명으로 분류됐다.스웨덴에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한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을 담당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스웨덴은 두명의 전문의가 교차로 진단하는 이중 판독이 표준 요법으로 정립돼 있기 때문이다.결국 인공지능이 판독한 결과와 전문의 두명이 교차로 판독한 결과(표준판독군)를 두고 직접 비교를 진행한 셈이다.결과적으로 암 발견률을 비교하자 인공지능이 판독한 그룹은 1000명 당 6.1명을 기록했다. 표준 판독군이 1000명 당 5.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20% 더 많은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다른 요인들은 인공지능이 판독한 그룹과 표준 판독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위양성률 등은 모두 1.5%대로 유사했고 지속되는 추적 관찰에서 암을 판독해 내는 비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하지만 최종 진단을 내리는 전문의의 업무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업무량의 44%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 것.실제로 같은 수의 환자(각 4만여명)를 봤을때 암을 발견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지원한 판독 수는 4만 6345개에 불과했지만 표준 판독군은 판독 수가 8만 3231개에 달했다.크리스티나 교수는 "유방암 검진에 있어 의료 인공지능은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교차 판독하는 매우 민감도 높은 방식에 비해 암 발견율은 비슷하면서도 판독 수를 44%나 낮췄다"며 "유방암 검진에 인공지능을 바로 투입해도 매우 유효성이 있으며 안전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10만명의 등록과 2년간 추적 관찰을 전제로 하는 연구의 1차 종점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상당 부분 진행된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은 만큼 충분히 임상 적용이 가능한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04 05:30:00의료기기·AI

속옷에 부착해 유방암 검진…웨어러블 초음파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속옷에 부착하는 것 만으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 웨어러블 초음파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새로운 압전 재료를 통해 스캐너를 소형화 하는 방식으로 병원 외부에서 언제든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방암 진단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속옷에 부착할 수 있을 정도로 얇고 이동이 가능한 웨어러블 유방 초음파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1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는 초소형 압전 재료를 활용한 웨어러블 초음파 기기의 기술적 성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adv.adh5325).현재 유방암의 경우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조직 생검 등의 절차없이 초기 진단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젊은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 등에 대한 경각심이 적다는 점에서 검진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로 인해 각 국가에서는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초음파 등을 통한 조기 검진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웬야(Wenya Du)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웨어러블 유방 초음파 개발을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유방암 검진이 가능하다면 젊은 여성들을 비롯해 검진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새로운 압전 재료와 기술을 통해 패치 형태의 웨어러블 초음파 기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매우 얇은 벌집 모양의 패치를 통해 유방의 크기에 관계없이 커버가 가능하며 자유롭게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측 가슴에 모두 부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여기에 초소형 스캐너를 들어가 6개의 다른 위치로  이동하면서 전체 유방의 초음파 이미지를 획득하는 것이 웨어러블 초음파의 구동 모델이다.속옷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언제든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방 초음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정확도 면에서도 일단 초음파에 비해 결코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실제 임상 결과 해상도 면에서 의원급에 비치된 일반 초음파에 비해 열등하지 않았으며(P=0.002) 환자 적용 결과 0.3cm의 초기 단계 종양을 잡아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또한 71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최대 8cm 깊이의 조직까지 이미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이미지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며 이에 대한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이미지를 얻는데까지는 이 초음파가 유리하지만 이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결국 비치된 초음파와 같이 모니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웬야 박사는 "이 웨어러블 초음파 패치는 병의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여성들의 거부감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모니터 기술이 보완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속적인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지속적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히스토리를 분석하는 기능까지 갖추게 되면 활용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신체 다른 부분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3-08-01 05:25:00의료기기·AI

유방조영술+자동유방초음파 동시 진행, 숨은 종양까지 찾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방조영술(유방X선검사)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암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방조영술은 치밀 유방 진단 시 민감도가 47~62% 로 한정적이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검사자들이 수동으로 진행하여 작업이 소모적이다.초음파 검사 보편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자동유방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는 표준화된 고해상도 3D 영상을 제공, 양성과 악성 병변을 구분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검사 방식도 방사선사가 장비를 잡고 있으면 기기가 유방 전체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훨씬 경제적이다.한국과 일본은 유방초음파 검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치밀 유방이 많은 아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어떤 유방암 검진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지수·한부경 교수, 강북삼성병원 영상의학과 권미리 교수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은 무증상 환자 23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785개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전체 환자 중 유방조영술만 시행한 경우 진단 민감도가 64.3% 인 반면,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 모두 진행하면 92.9% 로 약 30% 상승했다.환자군 중 대부분을 차지한 치밀 유방 환자(2155명)만 비교해도 유방조영술만 시행 시 진단 민감도가 63.6% 였으나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 모두 시행한 경우 90.9% 로 마찬가지로 약 30% 상승했다.검사 방식에 따라 확인된 암종별 특징도 달랐다.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조영술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작은 침윤성암을 발견했고, 평균적으로 1.2cm인 더 작은 종양도 감지했다.최지수 교수는 "치밀/비치밀 유방 모두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할 경우, 진단 민감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매우 효과적인 유방암 검진 방법을 확인하게 되어 앞으로 유방암 정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최근호(IF 29.146/2021년 기준)에 게재됐다. 
2023-06-27 10:11:01병·의원

유방암 검사 시기 더 빨라진다…40세부터 권고 새 기준 나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0세, 45세, 50세 등으로 학회·기구마다 달랐던 유방암검진 시기가 40세부터 시작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45세를 권장한 미국암학회, 50세를 제시한 미국산부인과학회,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곳에 제한적으로 50세를 권장한 세계보건기구를 제외하곤 40세를 새 기준으로 정하거나 기준 변경을 검토하는 등 연령 하향 추세가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특히 50세를 고수하던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도 40세로 지침 변경을 제시하면서 연령 하향 추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1일 USPSTF는 2016년 유방암 검진 권고 사항의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주요 변경 내용은 정기 선별 유방조영술(유방촬영술)의 권장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는 것. 또 격년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검진을 중단하는 컷오프 연령을 74세로 설정했다.2016년 지침은 50~74세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권장(B 등급)했다. 40~49세의 경우도 검진이 가능하지만 환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C 등급)했었다.반면 개정 지침은 모든 여성에 대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40세부터 시작할 것을 B 등급 권장 사항으로 규정했다.USPSTF의 유방암 검진 개정 초안. 40세부터 유방조영술을 격년제로 시작할 것을 B 등급으로 권장했다.이같은 변화는 유방암 진단 인구의 연령 변화에서 촉발됐다. USPSTF는 더 많은 여성들이 40대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다며 조기 검진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개정을 결정했다.USPSTF는 50~74세의 유방조영술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다고 추정했다. 40~49세의 경우 사망 위험이 17% 감소해 50~74세 대비 사망 위험 감소율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지지만 검진을 통한 절대적인 위험 감소 수치는 유의미하다는 것.USPSTF는 "유방조영술은 유방암 검진을 위한 비용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지만 완벽한 검사는 아니"라며 "유방조영술 선별검사의 정확도는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함께 환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유방조영술은 40세 미만 여성의 경우 민감도가 76.5%이고 특이도가 87.1%지만 50~59세의 민감도는 77.3%이고 특이도는 98.7%로 올라간다.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40세에 시작하는 격년제 검진이 모든 여성들 사이에서 약 20%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는 잠재적인 혜택이라는 뜻이다.이같은 견해를 적극 반영한 곳은 미국영상의학회(ACR)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다. ACR은 이미 2017년부터, 국가종합암네트워크는 2021년부터 40세를 기점으로 매년 유방조영술을 권장하고 있다.이어 미국의사협회 및 미국산부인과학회, 미국암학회도 연령 하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40세 시작 권고가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국내도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유방암 검진 권고안 위원회를 구성해 유방암 검진 효과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방조영술은 유방암 사망률을 약 1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국가유방암검진 자료를 이용한 코호트 역시 40세와 50~69세에서 유의미한 사망률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검진 주기도 24개월 미만에서 유방암 사망률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40세를 기준점으로 2년 간격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은 충분한 효과와 근거가 있다"며 "다만 70세 이상은 유방암 사망률 감소에 대한 효과가 유의하지 않아 40세부터 69세까지의 검진은 이득이 위해를 앞선다"고 덧붙였다.
2023-05-16 05:30:00학술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개막…키워드로 본 차세대 기술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회의(RSNA 2022)가 현지시각으로 27일(국내 시각 28일) 온·오프라인으로 막을 올렸다.미국 시카고와 온라인 등 하이브리드 형태로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RSNA는 전 세계 600개 기업이 집결할 만큼 역대급 규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이 내놓은 차세대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글로벌 대기업들 통합 솔루션에 방점…워크플로우 개선 집중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각으로 27일 RSNA 2022 연례 회의를 개막하고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RSNA 2022가 현지시각으로 27일 개막했다.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RSNA가 올해는 시카고 현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계는 물론 각 기업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를 방증하듯 이번 RSNA에는 무려 2500개의 초록이 발표되며 전 세계 영상의학 기업 600여개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RSNA 2022 기획위원장인 소토(Jorge Soto) 박사는 "올해 연례 회의에서는 2500개 이상의 연구 논문을 통해 최신 영상 의학 발전에 대한 모든 내용이 공유될 것"이라며 "또한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만큼 이번 RSNA 2022를 통해 공개되는 각 기업들의 차세대 라인업과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도에 각 기업이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일단 GE헬스케어는 이번 RSNA 2022에서 무려 40개의 솔루션을 내놓으며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최신 MRI부터 CT, 초음파까지 차세대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온 것. 하지만 역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바로 통합 솔루션 프로그램이었다.실제로 GE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시그마 익스피리언스(SIGNA Experience)에 힘을 줬다. 의료 인공지능(AI)와 딥러닝을 활용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시그마 원(SIGNA One)과 에어 리콘(AIR Recon DL), 에어 코일(AIR Coils)로 구성된 플랫폼을 선보인 것.또한 사전 스캔부터 판독까지 모든 단계에 자동화를 도모한 CT 기술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를 통해 지능형 워크플로우 관리 기술을 강조했다.필립스 또한 AI 기술과 결합한 워크플로우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커맨드센터로 불리는 ROCC(Radiology Operations Command Center)를 전면에 내세워 복잡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강조한 것.또한 AI 재구성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엠알 스마트스피드(MR SmartSpeed)와 최근 차세대 라인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스펙트랄(Spectral CT 7500)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캐논메디칼 또한 대규모 오프라인 부스를 마련해 엑스레이부터 초음파, CT, MRI에 이르는 방대한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왔다.특히 캐논메디칼은 사용자 경험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런치 앤 런(Lunch & Learn) 심포지엄에 힘을 줬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심포지엄에는 캐논의 차세대 라인업인 4D CT인 엔지오(Angio-CT)를 주제로 일본 국립암센터 야수아키 아라이(Yasuaki Arai) 교수를 비롯,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카바 교수(Sanjeeva P. Kalva) 등 석학들이 나서 차세대 CT 이미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국내 AI 기업들도 연이어 출사표…30여개 기업 출동영상의학의 큰 흐름이 AI와의 접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도 줄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RSNA 현장에 나섰다.국내 주요 기업들도 학술적 성과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RSNA 2022에서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Dr. Fredrik Strand) 연구팀이 주도한 전향적 연구를 발표한 루닛이 대표적인 경우다.그동안 AI에 대한 연구 대부분이 후향적 연구가 대부분인 가운데 대규모 집단 임상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의료AI의 통계적, 임상적 유의미성을 보여준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 것.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6월 9일까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만 5579명을 대상으로 실제 의료환경에서의 AI 도입 가능성을 분석한 것이 연구의 골자다.연구 결과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닛 AI 단독으로 판독하더라도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것과 비교해 암 발견율이 열등하지 않았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결국 AI가 유방암 검진의 표준이 될 것을 보여준 것으로 루닛이 성능 좋은 AI 제품을 만드는 것과 별도로 실제 의료현장에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통해 AI의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뷰노 또한 이번 RSNA 2022에 참여해 4종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전시하고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바로 그것. 특히 뷰노는 전시 부스 안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된 모의 판독실을 운영해 현장 참가자들이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또한 뷰노도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관련된 임상 연구 결과 2편도 발표했다.뷰노와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는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를 활용함으로써 딥러닝 알고리즘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내측두엽 위축 정도(MTA)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분류해 의료진의 주요 퇴행성 뇌질환 진단 편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핵심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RSNA 2022 참가를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관계자들에게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협력 기업과 의료기관 등 파트너십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메디컬아이피도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영상 내 장기와 병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3차원 분할, 분석하는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해부학 구조물을 디지털화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활용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품했다.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영상의학 등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야에 있어 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은 필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RSNA를 통해 메디컬아이피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29 05:30:00의료기기·AI

베르티스 '마스토체크' 도입 의료기관 100곳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베르티스(대표 노동영, 한승만)는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를 도입한 검진기관 및 병원이 전국 100 곳으로 확대됐다고 10일 밝혔다.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로 채혈 후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가지 종류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정량값을 특허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미량 혈액만으로 0-2기 조기 유방암 여부를 진단한다.베르티스는 임상 연구를 통해 0-2기 유방암 진단에 대한 마스토체크의 유효성을 입증 받아 2019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승인 받았으며, 전국의 대형 검진 기관 중심으로 도입처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마스토체크는 치밀유방에서도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선 조직이 전체 유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치밀유방인 경우 유방X선촬영 시 암조직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국내 여성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에 해당되며, 실제 국가 유방암 검진(유방X선촬영술)을 받은 여성 중 40만여 명이 판정유보를 받는다. 판정유보는 촬영 이미지만으로 판정이 곤란한 상태여서 재촬영이 필요하거나, 이상소견이 있어서 추가 검사 또는 이전 검사와의 비교가 필요한 경우이다. 마스토체크는 치밀유방 등으로 인한 판정유보 시 정확한 유방암 진단과 발견을 위한 검사로 유용하다. 임상 연구 결과, 마스토체크를 유방X선촬영과 병행했을 때, 치밀유방에서도 높은 수준의 민감도(양성 판별률)를 보였다. 특히 치밀유방(Grade3 and 4)에서 유방X선촬영과 마스토체크 병행 시의 민감도는 93.0%로 유방X선촬영 단독 시의 59.2% 대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티스 한승만 대표는 "마스토체크는 검진 기관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이 가능한 혈액 검사 방식으로 유방암 검진이 보다 활성화되고 정확해지도록 돕는 혁신적인 검사 솔루션"이라며 "건강검진 등으로 유방암 검사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인 만큼 주요 검진기관 및 병원과 협력해 마스토체크를 필요로 하는 분들께 검사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베르티스는 마스토체크 홈페이지를 통해 유방암과 마스토체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 검사가능 기관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스토체크 홈페이지(http://www.mastochec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5-10 11:02:30의료기기·AI

효율성 높아지는 유방 조영술…심혈관 위험도 예측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방암 검진을 위해 활용하는 조영술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방 동맥 석회화가 심장과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위험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유방 조영술을 통해 심뇌혈관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심장학회지(Circulation)에는 유방 조영술을 통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 예측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61/CIRCIMAGING.121.013526).유방 조영술은 보통 유방암 검진을 위해 활용되며 미국은 물론 유럽과 국내에서도 일정 나이에 이르면 주기적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말 그대로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도구일 뿐 이를 통해 심장이나 뇌질환을 예측하는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 사실.하지만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Kaiser Permanente) 카를로스(Carlos Iribarren)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일부 환자들에게서 유방 동맥 석회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주목했다.유방 조영술을 통해 유방 동맥 석회화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약 심뇌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한다면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네트워크 9개 의료기관에서 유방 조영술을 통해 검진을 바은 총 505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6년간 건강 기록을 추적했다.그 결과 유방 조영술에서 유방 동맥 석회화가 있던 환자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무려 51%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유방 동맥 석회화가 있는 여성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심부전, 말초 동맥 질환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3%나 높았따.인종간에 차이도 있었다. 백인이나 라틴계 여성의 경우 이러한 연관성이 더욱 높게 나타났고 아시아나 흑인의 경우 연관성이 이에 비해 더 적었다.현재 미국 질병예방태스크포스(USPSTF)에서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마다 유방 조영술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심뇌혈관 질환까지 예측하는 부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유방 동맥 석회화가 심뇌혈관 질환에 주요 인자라는 연관성이 밝혀진 만큼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견이다.카를로스 박사는 "유방 동맥 석회화는 비단 조영술 뿐 아니라 X레이 등으로도 충분히 발견이 가능한 만큼 매우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를 지표로 잘 활용한다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 감소 전략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3-16 12:09:02학술

"유방암 검진 여성 절반 이상 불편감…혈액검사 선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유방암 검진을 받아 본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불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상당수 여성들은 혈액검사 등을 병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베르티스(대표 노동영·한승만)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한국유방암학회(학회장 김권천)와 함께 오픈 서베이를 통해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유방 건강 인식 조사 결과를 실시하고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8.8%가 평소 유방암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3.6%가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대표 검진 방법으로는 영상 검사법인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가 있는 것이 사실. 이번 설문 결과에서도 여성 10명 중 6명은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응답자들의 32.6%는 유방촬영술을 받았으며 15.5%가 유방초음파를, 49.5%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두 가지 모두 받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방암 검진 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방촬영술은 71.4%가, 유방초음파는 42.6%가 불편함 또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편함을 느낀 이유를 검진 방법별로 살펴보면, 유방촬영술의 경우 통증(79.6%)이 1위 요인이었으며 이어서 ▲창피함(47.7%), ▲방사선 노출 우려(36.1%), ▲검사 가격(15.8%), ▲기타(1.4%) 순이었다. 유방초음파의 경우 ▲창피함(52.4%), ▲초음파용 젤 도포에 따른 불편함(39.7%), ▲검사 가격(33.5%), ▲통증(21.4%), ▲긴 검사 대기시간(19.2%)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48.6%, 176명), ▲검사기관에서 권유하지 않음(37%, 134명), ▲검사에 대한 두려움(30.4%, 110명), ▲검사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21.5%, 78명), ▲창피함(15.2%, 55명) 등이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베르티스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혈액 검사와 같은 새로운 유방암 검진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유방암 혈액 검사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3%로 아직 검진 방법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응답자가 유방암 혈액 검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90.6%의 응답자가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 없다고 응답한 여성은 9.4%에 불과했다. 혈액 검사를 통한 유방암 검진에 대한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사 과정이 간편하고 편리함(83.8%, 838명)이 가장 높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짧은 검사 시간(60.6%, 606명), ▲방사선 노출 우려 해소(60%, 600명), ▲통증에 대한 부담 완화(59.5%, 595명), ▲창피함 해결(54.9%, 549명)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베르티스는 국내 주요 검진센터를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를 선보이고 있다. 마스토체크는 1ml 미량의 혈액만으로 초기 유방암을 92%(특허 기준)의 정확도로 검진 가능한 검사법으로 단독 검사 시에도 뛰어난 진단 효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방 X선 촬영술과 병행 사용 시 높은 수준으로 민감도(양성 판별률)가 증가한다.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김유미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과정에서 유방 보존과 빠른 회복 등으로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기존 유방암 검사법과 병행할 수 있는 혈액 검사 등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적극적인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0-28 15:39:45의료기기·AI

여성 2명 중 1명은 평소 유방암 걱정...60% 검진 경험 있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여성 중 절반은 유방암 발병 걱정을 해본 적이 있고, 또 실제로 10명 중 6명이 검진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유방암학회(학회장 김권천)가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대표 노동영, 한승만)와 함께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50대 여성 1,00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평소 유방암을 얼마나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4.1%가 ‘매우 걱정한다’, 34.7%가 ‘조금 걱정한다’고 답했으며, ‘유방암 검진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46%가 ‘매우 필요하다’, 37.6%가 ‘조금 필요하다’고 응답해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방암에 대한 걱정’과 ‘유방암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연령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유방암 검진 경험’에서는 검진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20대 13.3%, 30대 49.3%, 40대 87.1%, 50대 93.9%로, 검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4-50대에서 검진을 잘 받고 있었다. 유선 조직이 발달해 유방암 검진 시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방 치밀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밀 유방과 비 치밀 유방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다’가 35%, ‘단어만 들어봤다’가 29%, ‘모른다’가 36%로 응답했다. 또한, 유방암 검진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둘 다를 받은 경우’가 49.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유방촬영술만 받은 경우’가 32.6%, ‘유방초음파만 받은 경우’가 15.5%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1.4%가 ‘유방촬영술 검사에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여성들은 ▲통증(79.6%, 399명), ▲창피함(47.7%, 239명), ▲방사선 노출 우려(36.1%, 181명) 등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응답하여 통증이 유방촬영술 검사의 불편함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방암 조기 발견에 있어 유효성이 입증된 선별검사는 유방촬영술이 대표적이다. 한국유방암학회 김권천 회장은 “특히 미세석회화처럼 유방초음파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조기 유방암의 징후를 발견하는 데에는 유방촬영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불편이 따르더라도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로 구성된 유방영상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유방암 검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에서도 ▲필요성을 못 느껴서 (48.6%, 176명), ▲검사기관에서 권유하지 않음(37%, 134명), ▲검사에 대한 두려움(30.4%, 110명), ▲검사 가격이 부담스러워서(21.5%, 78명), ▲창피함(15.2%, 55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상 검사법 외 혈액 내 유전자 혹은 단백체 검사를 통한 유방암 진단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9명이 ‘모른다’고 답했으나, ‘유방암 검진을 위해 혈액 검사를 받으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0.6%가 ‘기존 유방암 검사에 추가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유방암학회 김권천 회장은(신혁재 홍보이사)는 “유방암 발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말하며, “유방암을 0~2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이상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유방암 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0-28 11:21:05학술

위암·유방암 등 의원급 837곳 '최우수 검진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원급 837곳이 최우수 국가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의원급은 다음 주기 평가에서 제외되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최우수기관으로 표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19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실시한 3주기 의원급 검진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2월 3주기 병원급 검진기관 평가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3주기 의원급 검진기관 평가 결과. 이번 평가대상은 의원급 2만 136개소이며 연간 검진인원을 기준으로 2개 그룹(1그룹 연 검진인원 300명 이상, 2그룹 300명 미만)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일반검진과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5대 암 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이다. 평가 결과, 2주기(2016년 12월~2017년 12월)와 비교할 때 평균 점수와 우수 등급 비율은 다소 낮아졌다. 전체 검진기관 평균 점수는 87.9점에서 86.7점이며, 영유아와 구강 및 자궁경부암 검진은 '우수 등급'을, 일반과 위, 대장, 간, 유방암 검진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중 자궁경부암 '우수 등급' 비율은 전주기 대비 20%p 이상 상승했으며, 일반과 영유아, 대장암 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감소했다. 검진기관의 교육 이수율은 97.1%로 자궁경부암 검진이 98.7%로 가장 높고, 유방암 검진이 88.4%라 가장 낮았다. 유방암 검진기관은 외부기관 판독 의뢰 경우가 많아 교육 이수율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수 검진기관은 검진 유형별 우수기관 둥 평가결과 상위 10% 이내이면서 검진 유형 평가분야가 '우수 등급'인 기관으로 선정했다. 일반검진 314개소, 위암 291개소, 대장암 188개소, 간암 254개소, 유방암 92개소, 자궁경부암 265개소 등 총 837개소 의원급이 최우수 검진기관으로 평가됐다. 참고로 지난해 2월 발표된 병원급 최우수 검진기관은 일반검진 99개소, 위암 89개소, 대장암 89개소, 간암 89개소, 유방암 86개소, 자궁경부암 72개소 등 총 319개소이다. 복지부는 최우수 검진기관에 대해 다음 주기 평가 면제 및 최우수기관 표기 홍보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주기 검진기관 평가 주요 변경 내용. 반면, 미흡 등급 기관은 교육과 전문가 자문, 수시 방문 점검 등 사후관리를 실시해 검진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암 검진평가 미흡 기관은 위암 237개소, 대장암 263개소, 간암 436개소, 유방암 65개소, 자궁경부암 19개소 등이다. 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3주기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후관리를 통한 검진기관 질 개선 노력을 유도해 국가건강검진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9 12:00:41정책

폐암 검진기관 왜 적나보니…종병이상 높은 문턱이 원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폐암은 국내 6대암(간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폐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지만 상대적으로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검진기관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원인은 종합병원급 이상으로 제한해 놓은 높은 문턱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을)이 국립암센터에서 받은 국가암검진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폐암 검진기관이 다른 주요 암 검진 기관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8월 기준, 지역별 암종별 국가암검진 기관 현황 (출처: 국가암검진사업 정보시스템) 강 의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10만 명당 36.2명으로, 2019년 기준 암 사망률 1위.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8년 7월,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에 폐암을 추가해 총 6개 암(간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폐암)에 대해 주기적 검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폐암을 검진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극히 일부라는 사실이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300개소로, 간암 검진 의료기관(5,256개소)의 5% 정도 수준. 이는 6대 암 중 폐암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적은(2,960개) 유방암 검진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강 의원은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으로 포함돼 저렴한 비용으로 검진받을 수 있게 됐지만 정작 접근성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폐암 검진 의료기관이 소수인 이유는 '건강검진기본법 시행규칙'의 암검진기관 지정기준 때문이라고 봤다. 6대 암 중 폐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들은 1차 의료기관(의원급)도 검진기관 신청이 가능하지만 유일하게 폐암만 의료기관 기준이 종합병원으로 한정돼 있다. 이로 인해 폐암검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의료진 2인 이상을 갖추고, CT 등의 장비기준을 갖춰도 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진기관 신청조차 못하는 실정이라는 게 그의 지적. 실제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폐암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종병 기준 때문에 폐암검진 기관으로 등록되지 못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사망률도 가장 높고 조기 발견도 힘든 폐암이 가장 검진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과도한 지정기준 설정이 폐암 검진기관의 증가를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료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정기준을 확대해 폐암 검진기관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9-09 11:35:39정책

신한생명-루닛, 임직원 유방암 검진에 AI 도입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신한생명과 루닛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발굴 및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신한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서비스에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생명의 여성 임직원 약 600명은 제휴 병원에서 유방암 검진 시 루닛의 유방암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로 분석한 진단 결과를 리포트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해당 리포트에는 이상부위 표시 이미지, 유방암 존재 가능성, 유방 치밀도, 결과 해석 방법 등이 포함된다. 단순히 암의 존재 여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통해 임직원들은 본인의 헬스케어 상태를 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건강관리에 유의할 수 있다. 신한생명 최승환 디지털전략책임자(CDO)는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과 리포트를 통해 의료 인공지능을 경험해보며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유망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루닛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의 헬스케어 신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의료 인공지능이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의료진들이 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지다보니 개인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루닛의 인공지능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18 13:03:53의료기기·AI

젊은 나이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할까?

메디칼타임즈=차재명 차재명 강동경희대 교수 어느덧 2020년도 절반이 지나며 올해 건강은 잘 지키고 있는지 한 번 되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건강염려가 적은 젊은 세대는 건강검진을 받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미리 건강을 챙기는 건강검진을 살펴보자. △20대, 젊은 나이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한가요? 20대는 아직 젊고 건강한 경우가 많으므로, 질병 걱정은 크게 없다. 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의한 위험(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현상)은 오히려 더 높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정 질환에 더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감안하여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대는 공단에서 지원해주는 일반건강검진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은 진단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해야 할 검진은 없다. 현재 공단에서는 혈색소, 공복 혈당, 간기능 검사(AST/ALT, r-GTP), 신장기능 검사(혈청 크레아티닌, e-GFR)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검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별도의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학업, 구직, 직장 초년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기도 해 위장관 증상이나 목에 이물감을 느껴 역류성식도염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도 추천할 수 있다. △유방암 검진은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나라는 40~69세 여성에게 격년으로 유방촬영술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유방촬영술 검진의 민감도를 감소시키고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고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도 높아지고 있어 30대라도 유방암 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유방촬영술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가 하면, 유방초음파 검사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 등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2가지 검사를 모두 하는 것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권장할 수 있다. △병원마다 검진 후 치료 방향이 다른데, 왜 다른가요? 검진을 받다 보면 어떤 병원에서는 지켜보자고 하고, 어떤 병원은 당장 수술을 권유하는 것처럼 판단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차재명 교수는 “이는 정상, 비정상에 대한 판단이 아닌 질병에 따라 진료의 회색 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료 방침이 다를 수 있다. 명확하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 간에 판단이 달라지지 않지만, 자궁근종이나 갑상선 결절 등의 경우에는 의사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를 수 있다. 의사 간 판단이 다른 것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30대는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아도 되나요?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는 대략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5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하고 있다.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이거나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좀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권고사항은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검사 기준이며, 복통, 혈변, 체중감소, 대변 굵기 감소, 최근의 배변 습관 변화 등과 같이 대장암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이 너무 힘든데 다른 방법은 없나요? 대장내시경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과정 중의 하나가 전날 시행하는 장세척 과정이다. 대장 정결이 불량하면 검사를 하더라도 질병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에 통증이 더 유발될 수 있고 천공 위험이 높아진다. 과거에는 4리터 장정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1리터까지 양이 줄었고 알약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복용이 많이 간편해졌다. 대장 정결은 일반적으로 약물 절반은 전날 복용하고, 절반은 검사 당일에 복용하는데,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대장 정결 효과가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2020-07-28 11:25:56학술

유방암 검진, 장애 여부에 따라 검진율 격차 크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검진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유방외과 유종한 교수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10년간의 장애인이 국가 유방암 암검진율 추이를 분석했다. 또 장애 여부, 장애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유방암 검진 참여율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함께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6~2015년 사이 국가 유방암 검진 대상자인 비장애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율을 비교한 결과, 비장애인에서는 연령 표준화 유방암 검진율이 29.3% 에서 60.1% 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장애인에서는30.2% 에서 53.7% 로 증가하는데 그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암검진 형평성 격차가 점차 확대 추세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가장 발생률 높은 암 중 하나로, 연평균 4.5%씩 증가 중이다. 국내에서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마다 무료로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하여 이러한 건강 검진에 대한 접근성에 많은 제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신동욱 교수는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과 이를 통한 조기발견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장애인에서 유방암 검진율이 낮고, 장애의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검진 참여율이 달라짐을 확인한 첫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종한 교수는 "유방촬영을 위해서는 환자가 자세를 잡아야 하는데, 지체 장애가 있는 분들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의사소통 장애나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분들은 검진에 대한 정보나 이해에 제한이 따르기도 한다. 암검진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특수한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혁 교수는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치는 여러 장애물들을 확인해 장애인들이 암검진을 형평성 있게 받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애인 검진기관 지정 시 시설, 장비, 의료인력 부문에서 장애인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암 (Cancer)’誌 에 게재됐다.
2020-06-29 11:53:3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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